커리어 세션 참여
신입으로 진입하는 개발자로서 바늘 구멍처럼 좁아진 채용시장에서 탈락의 고배를 잔 돌리기 하는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 가뭄에 단 비 같은 서류합격 하나가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그마저도 전산 오류로 취소되어 정신을 잃기 직전이었습니다.
여러곳에서 조언을 구하던 중, 이력서 피드백 세션에서 도움을 많이 얻었던 케일리 님께서 현직자 세션에 흔쾌히 초대해 주셨습니다.
이런 오프라인 미팅이 처음이기도 하고, 메일로 보내주신 내용만으로는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겠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들으러 갔습니다.
메인 세션
세션에 참여해주신 멘토님은 두 분으로 두나무 iOS 개발자 장혜준님, H2O Hospitality 개발자 진유진님이었습니다.
현직자를 만날 기회가 드문 취준생으로서 이렇게 좋은 분들을 뵐 수 있다는 것은 쉽게 얻기 힘든 기회여서 최대한 많은 부분을 얻어가고자 했습니다.
'고졸 출신으로 대기업 iOS개발자가 되기까지' - 장혜준님
장혜준님께서는 개발자 커리어를 쌓아온 순서대로 가감없는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거치며 여러가지 공부를 하면서 적성을 찾아간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채용시장에 지원하며 계속 실패하던 이야기는 지금의 저를 보는 것 같아 감정적인 동질감도 느꼈습니다.
신입으로서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재차 강조하셨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셨습니다.
- 기본기 정리 방법 - 블로그에 개발자가 아닌 사람에게 강사처럼 알려주듯이 설명. 본인은 비유를 잘하는 편이라 비유를 들어서 설명.
- 기본기 공부 방식 - 분야별 기본기 추천 책을 토대로 퇴근하고 카페에서 정리.
단순히 결과물은 시간만 주어지면 누구나 만들어낼 수 있다는 말이 가장 저에게 큰 인사이트를 주었습니다. '무엇'을 썼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왜' 썼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나만의 스토리를 가진 개발자' - 진유진님
진유진님께선 다른 직종에서 근무하다 '어떤' 특정한 사건으로 개발자로 전향하시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개발자 공부를 하고 난 뒤 취직 준비를 시작한지 2주만에 취업이 되셨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빨리 취직 된 것이 '실력'이다 혹은 '운'이다 라고 말하지만 유진님께서는 그 이유가 '나만의 스토리'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나만의 스토리를 찾으려면 우선 나의 도메인을 찾아야 합니다. 도메인이란 특정 분야나 산업에 대한 이해와 경험입니다.
이런 도메인을 찾이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 나의 관심사 살펴보기 -> 관련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오픈소스 참여
- 현직자와의 커피챗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기
- 1+2를 바탕으로 셀프 브랜딩
결국 채용시장에서는 본인이 강점을 가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 셀프 브랜딩을 통한 "독특한 가치"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본인이 가장 자신있는 기술과 도메인적 강점이 그 가치를 나타나게 만들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진유진님께서 또한 개발 공부를 하며 역시 많은 블로그 글을 작성하셨다고 합니다. 한 가지 주제에 대하여 깊게 파고들어 글을 작성하여 상당히 길게 내용을 적었음에도 채용 당시에 해당 글을 전부 보고 좋게 봐주셨다고 합니다. 앞선 세션에서 장혜준님께서 말씀하셨던 '기본기 정리'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SNS를 통해 현직자를 만나 커피챗 등을 통해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신입으로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대화를 거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다른분께서 '신입으로써 갑자기 대화를 걸면 거절하시지 않을까요?' 라는 질문을 해주셨습니다. 유진님께서는 그건 걱정 안해도 되고 '그 분들께서는 설명해주는 것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하셨습니다.
아직 '어떤' 질문을 해야할 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어, 곧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마무리
그 외에도 여러가지 질문과 답변이 오가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 오프라인 세션 참여인데다 전산 오류로 채용 탈락(?)된 멘탈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질문꺼리를 준비하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쉬웠습니다. 그렇지만 온라인으로 듣는 것보다 얻어갈 부분이 많았고 앞으로 이러한 세션이 열리면 계속적으로 참여하여 인사이트를 늘려보려고 합니다.
막막한 망망대해에서 깃발 하나 꽂은 느낌을 들게 만들어 준 멘토님 두 분, 그리고 이런 자리를 열어주신 케일리님과 애런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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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설명할 때 비로소 자신의 지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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